MLB/코리안 메이저리거

김하성의 연봉과 샌디에이고 선수단 연봉

태드로 BASEBALL 2023. 8. 19. 14:40
반응형

 

샌디에이고는 올해 개막전 기준으로 메이저리그에서 3번째로 많은 연봉 총액을 기록한 팀이다. (1위 뉴욕 메츠, 2위 뉴욕 양키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인 LA 다저스(5위), 이번 시즌 극강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9위)보다도 많은 $236,962,024의 연봉 총액을 기록했다.

 

그리고 8월 19일 현재 팀내 WAR 1위이자 리드오프인 김하성은 상당히 저렴한 몸값으로 2024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다. (2025년은 상호옵션이 걸려있지만 김하성이 받아들일리가 없다.) 5.7WAR로 무려 3000만달러치 이상의 활약을 하고 있는 김하성의 이번 연봉은 팀내 순위 16위에 불과하다.

김하성 연봉
연도 연봉
2023 $7,000,000
2024 $8,000,000

김하성 계약 세부사항 보기

 

참고로 올해 젠더 보가츠는 2.9의 WAR로 $25,450,000의 연봉을 받으며, 다르빗슈는 1.1의 WAR로 $25,000,000을 받는다. 

 

샌디에이고 주요 선수들의 2023년 연봉 및 보장 시기
이름 연봉 보장 시기 비고
젠더 보가츠 $25,450,000 40세 시즌 연도별 연봉
다르빗슈 $25,000,000 41세 시즌 연도별 연봉
후안 소토 $23,000,000 내년 연봉조정 연도별 연봉
조 머스그로브 $20,000,000 34세 시즌  
매니 마차도 $17,090,000 40세 시즌 25년 2500만 / 27년 3910만으로 상승
연도별 연봉
블레이크 스넬 $16,600,000 내년 FA  
조쉬 헤이더 $14,100,000 내년 FA  
드류 포머런츠 $10,000,000 내년 FA  
로버트 수아레즈 $10,000,000 34세 시즌  
닉 마르티네즈 $10,000,000 내년 연봉조정  
리치 힐 $8,000,000 내년 FA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7,710,000 35세 시즌 25년 2071만 / 29년 3670만으로 상승
연도별 연봉
마이클 와카 $7,500,000 내년 FA  
세스 루고 $7,500,000 내년 FA  

 

여기까지가 김하성 보다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들이며, 이외에 지난 해 에릭 호스머를 트레이드 하는 대가로 호스머의 연봉 일부분(올해 1228만, 2024~2025년 1300만 달러) 보조 지급분이 김하성의 연봉보다 많게 남아있다. 

 

 

 

김하성의 성적과 메이저리그에서의 위치, 적정 연봉은 얼마일까?

어썸킴, 김하성이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 있다. 추신수의 커리어 하이였던 2013년 시즌(OPS 0.885 / WAR 4.6)도 이미 넘어섰다고 생각한다. 지금 김하성의 성적이 메이저리그에서 어떤 수준인지 만약 샌

mlb.taedro.com

 

문제는 악성 계약이 될 것으로 보이는 건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팀내 최고 연봉자인 젠더 보가츠는 11년 계약의 첫 해인 올해부터 몸값에 한참 못미치는 성적을 내고 있고(타율 0.270 12홈런 41타점) 연장 계약을 맺은 다르빗슈(8승 8패 4.24)는 노쇠화가 이미 시작된 상태였으며 작년에 커리어 하이에 근접한 성적을 내고 땡깡을 부리다시피 해서 연장계약을 맺은 매니 마차도(0.249 21홈런 70타점)까지 세 선수가 새로운 계약을 시작하는 시점부터 바닥을 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 선수들이 샌디에이고에서 저 계약 기간을 다 채우리라고 보진 않는다. (단장의 그간 행보를 봤을 때 그렇다. 근데 단장이 곧 짤릴 듯) 그럼에도 세 선수 모두 40세가 넘어가는 시즌까지 보장 계약을 준 건, 샌디에이고 프런트의 무능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심지어 나란히 30세 시즌을 뛰고 있는 보가츠와 마차도는, 당연히 나란히 30대 중반에 접어든다. (계약이 종료되는 2033년에 40세인 것도 동일) 두 선수가 30대 중반에 접어드는 2027년쯤에는 보가츠 2545만달러, 마차도 3910만달러에 타티스 주니어의 계약까지 2571만 달러로 급상승한다. 게다가 40세인 다르빗슈에게 줘야 할 1500만달러까지 있다.

 

 

 

네 선수에게 줘야할 연봉만 1억 달러가 넘는 규모로, 이번 시즌 연봉 총액이 이에 미치지 못하는 팀은 무려 11개팀이다. (그중 신시내티, 볼티모어 등 5개팀이 포스트시즌 사정권) 이런 악성 계약의 경우, 선수들의 계약 초기에 우승에 대한 기대를 몰빵하는 경우가 흔하지만, 지금의 샌디에이고에겐 별로 와닿지 않는 말이다.

 

결국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을 연평균 2000만달러 이상에 붙잡기 어려울 것이다. (후안 소토도 김하성과 동일하게 2024년 시즌 후 FA가 된다. 샌디에이고 프런트는 소토에게 비중을 더 둘 가능성이 높다.) 아니, 앞뒤 상황 판단 없이 장기계약을 덜컥 안기는 프렐러 단장이(잘리지 않는다면) 김하성에게 또 터무니 없이 높은 배팅을 할 수도 있지만... 이변이 없는 한 암흑기가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샌디에이고에 김하성이 남아있을 필요는 없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