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저지 연봉과 뉴욕 양키스 선수단 연봉
뉴욕 양키스는 전통적으로 많은 연봉을 주는 구단이다.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좋은 선수들을 쓸어담았고 이 때문에 '악의 제국'이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메이저리그에 사치세가 생긴 것도 뉴욕 양키스 때문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하지만 90년대와 다르게 최근에는 돈을 많이 쓴다고 해서 우승에 가까워지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연봉 총액 상위 3팀(뉴욕 메츠, 양키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은 나란히 포스트 시즌 탈락이 확실시 된다. 선수를 분석하는 기준이 워낙 세분화 되었고 경기에는 단순한 클래식 스탯 이외의 다양한 요소들이 영향을 미친다.
올해 역시 양키스는 엄청난 돈을 쓰고 있지만 메이저리그 전체 18위에 머물고 있다. 특히 팀타율이 전체 29위에 머무는 공격력의 부진은 심각한 수준이다. 부상에서 복귀한 애런 저지가 불타 오르며 타선을 이끌고 있는 것이 그나마 위안인데, 애런 저지(4000만달러)는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타자다. (2위는 역사에 남을 먹튀가 되고 있는 앤서니 랜던의 3857만달러)
애런 저지 3홈런 경기, 뉴욕 양키스 9연패 탈출
뉴욕 양키스가 애런 저지의 3홈런 경기에 힘입어 워싱턴과의 경기를 9-1로 이기고 9연패를 탈출했다. 양키스의 9연패는 41년만의 일이었다고 한다. 2번 지명타자로 경기에 나선 애런 저지는 첫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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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저지 연봉
연도 | 연봉 |
2022 | $19,000,000 |
2023 | $40,000,000 |
2024 | $40,000,000 |
애런 저지는 2031년(39세 시즌)까지 매년 균등하게 4000만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올해가 계약의 첫 해이기 때문에 양키스 입장에서는 결국 동부지구 꼴찌로 시즌을 마감하더라도 리셋 버튼을 누를 수가 없다. 한두 명의 선수를 판다고 해서 돈을 아낄 수 있는 입장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애런 저지만 건강하다면, 양키스 타선은 내년에 당장 재건이 가능할 것이다. 건강할 때의 애런 저지는, 오타니 쇼헤이와 비교해도 급이 다른 타자다. 지난 해 저지는 (수비 제외) 타자로만 10.4의 WAR을 기록했고 50경기 이상을 결장한 올해도 3.7의 WAR를 기록 중이다. 오타니의 (투구, 수비 제외) 타자 WAR은 2022년 3.5 / 2023 5.6이다.
뉴욕 양키스 주요 선수들의 2023년 연봉 및 보장 시기
이름 | 연봉 | 보장 시기 | 비고 |
애런 저지 | $40,000,000 | 39세 시즌(2031) | |
게릿 콜 | $36,000,000 | 37세 시즌(2028) | |
지안카를로 스탠튼 | $32,000,000 | 37세 시즌(2027) | |
카를로스 로돈 | $22,830,000 | 35세 시즌(2028) | |
조시 도널드슨 | $21,750,000 | 내년 FA | 2024 팀옵션 |
앤서니 리조 | $17,000,000 | 34세 시즌(2024) | |
DJ 르메이휴 | $15,000,000 | 37세 시즌(2026) | |
루이스 세베리노 | $15,000,000 | 내년 FA | |
글레이버 토레스 | $9,950,000 | 내년 연봉조정 | |
프랭키 몬타스 | $7,500,000 | 내년 FA | |
아이자 카이너 팔레파 | $6,000,000 | 내년 FA | |
토미 칸레 | $5,750,000 | 34세 시즌(2024) | |
헤리슨 베이더 | $5,200,000 | 내년 FA | |
루 트리비노 | $4,100,000 | 내년 연봉조정 | |
완디 페랄타 | $3,350,000 | 내년 FA |
엄청난 연봉이다. 하지만 상위 8명에게만 해당하는 얘기다. 양키스 로스터에서 많은 연봉을 받는 상위 8명은 도합 2억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단 7팀만 연봉 총액에서 2억 달러를 넘는다. (메이저리그 전체 연봉 상위 12명 중 3명이 양키스 소속)
상황이 이렇다 보니 부진한 성적에도 양키스는 리셋 버튼을 누를 수 없다. (전부 트레이드 하려면 연봉 보조만 1억 달러는 될 듯) 워낙 부자 구단에다가 부진한 성적에도 경기당 평균 4만명의 관중이 들어차니(다저스에 이은 평균관중 2위) 내년에도 아마 달릴 것이다.
하지만 연봉의 상당 부분이 상위 8명에서 몰려 있다는 것은 다른 포지션에서 우수한 선수를 고르게 배치하지 못한다는 의미고, 그 결과는 올해 29위의 팀 타율로 증명되고 있다. 양키스의 유격수라는 그 상징적인 자리에도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 카이너 팔레파가 있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양키스는 저지, 콜, 스탠튼 이 세 명에게만 적어도 4년은 연간 1억달러 이상을 지출해야 한다. 도널드슨과는 1600만 달러의 팀 옵션을 거부할 것으로 보이고, 세베리노도 재계약 하지 않을 것이다. 몬타스, 카이너 팔레파의 연봉까지 이번 시즌에 비해 5000만달러 이상이 빠져나갈 것으로 보이는데, 그 자리를 오타니나 벨린저, 맷 채프먼을 영입하려 할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투수를 못 한다면 애런 저지와 롤이 겹치는 오타니 보다는 현재 주전 중견수인 헤리슨 베이더가 빠져나갈 중견수 자리에 코디 벨린저를, 조쉬 도널드슨 자리에는 그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맷 채프먼을 영입하려고 하지 않을까 싶다.
오타니 쇼헤이 부상, 팔꿈치 인대 파열
만화 같은 시즌을 만들고 있던 오타니 쇼헤이가 충격적인 부상을 당했다. 한국시간 8월 24일 신시내티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출전한 오타니가 1.1이닝을 투구한 끝에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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