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코리안 메이저리거

오늘의 김하성 (8월 18일 애리조나전)

태드로 BASEBALL 2023. 8. 1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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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그 팀이 맞나 싶을 정도로 샌디에이고의 오늘 타선은 또다시 침묵했다. 에이스급 투수만 만나면 차갑게 식어버리는 타선이야 한두 경기 경험한 게 아니라 그렇다 쳐도(잭 갤런 6.1이닝 3피안타 1실점) , 애리조나의 대환장 불펜을 상대로 1점도 못낸 것은 샌디에이고의 현주소다. 기복이 이렇게 심하다는 건 강팀이 아니라는 증거다. 김하성의 방망이도 오늘은 침묵했는데 타구의 질은 나쁘지 않았고, 오랜만에 나선 3루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매니 마차도 지명타자)

 

오늘의 김하성

1번 타자 (3루수)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 1삼진

 

 

김하성의 성적과 메이저리그에서의 위치, 적정 연봉은 얼마일까?

어썸킴, 김하성이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 있다. 추신수의 커리어 하이였던 2013년 시즌(OPS 0.885 / WAR 4.6)도 이미 넘어섰다고 생각한다. 지금 김하성의 성적이 메이저리그에서 어떤 수준인지 만약 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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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는 선발 원투펀치와 불펜 두 명 정도를 제외하고는 마운드가 심각한 수준이다. 그럼에도 오늘 샌디에이고 타자들은 경기 내내 침묵으로 일관했다. 특히 애리조나의 마무리 투수로 나온 저스틴 마르티네즈를 공략하지 못한 건 아쉬움을 넘어 심각한 수준이다. 오늘 애리조나는 2점차 박빙의 승부에도 마르티네즈를 클로저로 기용했는데 (기존 마무리 폴 시월드 부상자 명단) 그게 애리조나의 현재 상황을 말해주는 것이다.

 

마르티네즈는 오늘 경기 전까지 3.1이닝 8피안타 5볼넷으로 평균자책점 19.09를 기록 중이었다. 메이저리그급 투수라고 볼 수 없고, 트리플A에서도 40이닝 동안 40개의 볼넷을 내주는 극악의 제구로 WHIP가 1.6에 달했던 선수다. 애리조나로서는 어쩔 도리가 없어서 내놓았다고 볼 수밖에 없다. 스트라이크는 한 가운데로 몰리는 경우가 많고, 볼은 손에서 떠나자마자 볼인 게 느껴지는 수준의 제구를 가진 마르티네즈를 상대로 샌디에이고는 1.1이닝 2볼넷 3삼진을 당하면서 경기를 그대로 내주고 말았다. (김하성도 삼진)

 

 

첫 번째 타석

잭 갤런을 상대로 3구 다소 가운데로 몰린 92.8마일짜리 직구를 받아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타구 속도 96.8마일짜리 상당히 잘맞은 공이었지만 좌익수 토미 팸의 호수비에 잡히고 말았다. (작년인가 김하성이랑 수비 중 부딪히고 성질을 냈던 그 토미 팸)

 

두 번째 타석

이번에도 다소 가운데로 몰린 4구 90마일짜리 커터를 잡아 당겼으나 토미 팸에게 잡혀서 아웃. 타구 속도 93.3마일짜리 공이었다. 김하성도 상당히 아쉬워 하는 모습이었다. 노리던 공이 들어온 듯. 타격은 아쉬웠지만 이어진 4회초 수비에서 호수비를 보여줬다.

 

세 번째 타석

이번에도 조금 낮았지만 가운데로 몰린 5구 93.7마일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타구 속도 98.8마일의 잘맞은 타구였으나 우익수 뜬공 아웃으로 물러났다. 그나마 위안은 최근 김하성은 타석에서 땅볼의 빈도가 높았는데 오늘은 세 타석 모두 외야로 타구를 보냈다는 점이다.

 

네 번째 타석

문제의 그 저스틴 마르티네즈를 상대로 4구 루킹 삼진. 마르티네즈의 4번째 공은 102마일이 찍혔다.

 

 

 

경기 총평

어제 경기만 해도 혹시...했는데 오늘 경기를 보니 확실히 안 되겠다 싶었다. 오늘 샌디에이고 타선은 다섯 번의 삼자범퇴가 있었으며 9이닝 동안 3볼넷, 3안타를 뽑아낸 것이 전부였다. 루상에 두명 이상 나간 것도 9회 마르티네즈의 볼넷 두 개에 의한 것이었으므로 타선이 뭘 만들어낸 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리고 나는 샌디에이고 벤치에서 무슨 작전을 내고 있는 건지도 잘 모르겠다.

 

 

김하성 8월 18일 현재 기록(한국시간)

0.281 / 0.373 / 0.440

398타수 112안타 15홈런 42타점 27도루 5.8WAR (베이스볼 레퍼런스 / 내셔널리그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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