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 시거 연봉과 텍사스 레인저스 선수단 연봉
코리 시거는 지난 해 텍사스 레인저스와 자신의 37세까지 보장되는 계약을 맺었다. 10년 3억 2500만 달러를 전액 보장하는 계약으로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7번째로 많은 연봉을 받는다. 계약 때부터 오버페이 논란이 있었던 시거는 첫 해부터 부진했다.
코리 시거 연봉
연도 | 연봉 |
2022 | $33,000,000 |
2023 | $35,500,000 |
2024 | $35,000,000 |
2022년 기록한 OPS 0.772는 자신의 커리어에서 두 번째로 낮은 계약이었고, 이 때문에 악성계약이 될 거라는 분석이 많았다. 하지만 비교적 어린 나이에 계약을 맺은 덕분에 (28세 시즌에 계약 시작) 아직 최전성기에 놓여 있는 코리 시거는 이번 시즌 완벽하게 부활했다. 부활을 넘어서 아예 클래스가 다른 타자가 됐다.
코리 시거가 기록 중인 0.345의 타율과 0.658의 장타율, 183의 조정 OPS는 모두 오타니 쇼헤이를 넘어서는 아메리칸 리그 1위의 기록이다. WAR도 6.4로 아직 25경기가 남아있음에도 커리어 하이다.
현재 시거의 유일한 약점은 유리몸이라는 것인데, 올해에도 부상으로 한달 여 결장을 했다. (결장만 아니었다면 0.405라는 엄청난 득점권 타율로 150타점을 채우고 오타니의 MVP 레이스 대항마가 됐을 듯) 아직 최전성기에 놓인 시거는 앞으로 2~3년간은 메이저리그 최정상의 기량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결국 몸값을 해내냐, 아니냐는 시거의 내구성에 달려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고액 연봉자들
텍사스에는 시거 외에도 상당한 고액 연봉자들이 많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4번째로 많은 연봉 총액 2억 4728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는 텍사스는 상당한 '먹튀 위험'을 가진 선수들이 포진되어 있다.
이적한 후 제 역할을 하고 있지만 맥스 슈어저는 38살의 나이에 메이저리그 최고 연봉을 받고 있으며, 첫 해부터 드러 누운 제이콥 디그롬도 300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텍사스 레인저스 주요 선수들의 2023년 연봉 및 보장 시기
이름 | 연봉 | 보장 시기 | 비고 |
맥스 슈어저 | $43,333,333 | 내년 FA(선수옵션) | 누적 연봉 보기 |
코리 시거 | $35,500,000 | 37세 시즌(2031) | 누적 연봉 보기 |
제이콥 디그롬 | $30,000,000 | 39세 시즌(2027) | 누적 연봉 보기 |
마커스 세미엔 | $26,000,000 | 37세 시즌(2028) | 누적 연봉 보기 |
마틴 페레즈 | $19,650,000 | 네년 FA | |
네이선 이발디 | $16,000,000 | 34세 시즌(2024) | 누적 연봉 보기 |
존 그레이 | $15,000,000 | 33세 시즌(2025) | |
제이크 오도리지 | $12,500,000 | 내년 FA | |
앤드류 히니 | $12,000,000 | 내년 FA(선수옵션) | |
조던 몽고메리 | $10,000,000 | 내년 FA | |
호세 르클럭 | $6,000,000 | 내년 FA(팀옵션) | |
오스틴 헤지스 | $5,000,000 | 내년 FA | |
나다니엘 로우 | $4,050,000 | 내년 연봉조정 | |
브레드 밀러 | $4,000,000 | 내년 FA | |
미치 가버 | $3,900,000 | 내년 FA | |
아롤디스 채프먼 | $3,750,000 | 내년 FA |
텍사스는 연봉을 가성비 좋게 지출하고 선수단을 알차게 구성하는 구단이 아니다. 전통적으로 특정 선수들에게 많은 연봉을 몰아 주는 실수를 반복해왔으며, 어떤 기간에든 먹튀가 존재하고 있었다. 올해도 1억 달러나 적게 쓰는 시애틀 매리너스에 밀리고 있으며, 로스터 구성도 상당히 위험 요소가 많다.
참고로 올해 9승 4패 평균자책점 4.88로 1965만 달러를 받는 마틴 페레즈의 경우에는 먹튀가 아니다. 원래 이 정도 던지는 투수의 한 시즌 반짝 활약에 혹해서 퀄리파잉 오퍼를 던진 구단의 무리수였을 뿐.
1억 3천만 달러 짜리 선발 로테이션
맥스 슈어저와 앤드류 히니에게는 2024년 시즌 선수 옵션이 걸려 있다. 두 선수 모두 실행하지 않을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슈어저 4333만 / 히니 1300만) 디그롬이 돌아온다는 가정하에(못 돌아오면 더 심각해짐) 텍사스는 상당히 비싼 선발 로테이션이 이미 완성됐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비싼 로테이션이다.
1선발 맥스 슈어저: 4333만 달러
2선발 제이콥 디그롬: 4000만 달러
3선발 네이선 이발디: 1800만 달러(바이아웃 포함)
4선발 존 그레이: 1300만 달러
5선발 앤드류 히니: 1300만 달러
텍사스는 이번 시즌 상위 9명의 선수에게만 2억 998만 달러를 지출한다.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에 연봉총액이 이에 미치지 못하는 팀은 21개 팀이며, 이번 시즌 최강의 팀인 애틀란타의 연봉 총액은 2억 600만 달러다.
연봉 구성의 질이 상당히 좋지 않은 텍사스는 덕분에 특정 선수 몇 명에게(디그롬, 시거, 세미엔 등) 팀의 미래가 달려 있지만 요나 하임, 조쉬 영, 아돌리스 가르시아 등의 최저연봉급 선수들도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요나 하임
0.268 15홈런 77타점 2.5WAR
2023년 연봉 74만 달러 (2027년 FA)
조쉬 영
0.274 22홈런 67타점 2.2WAR
2023년 연봉 72만 달러 (2029년 FA)
아돌리스 가르시아
0.246 34홈런 100타점 3.7WAR
2023년 연봉 74만 달러 (2027년 FA)
엄청난 고액 연봉자와 가성비 신예들이 공존하고 있는 텍사스는 결국 샌디에이고(노장 선수들의 고액 연봉)가 되냐, 애틀란타(헐값 장기계약 선수들의 맹활약)가 되냐 갈림길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워낙 고액 연봉자들이 많아서 젊은 선수들에게 장기 계약을 제시하기도 쉽지는 않을 것 같다.
김하성의 연봉과 샌디에이고 선수단 연봉
샌디에이고는 올해 개막전 기준으로 메이저리그에서 3번째로 많은 연봉 총액을 기록한 팀이다. (1위 뉴욕 메츠, 2위 뉴욕 양키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인 LA 다저스(5위), 이번 시즌 극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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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널드 아쿠냐 주니어 연봉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선수단 연봉
이번 시즌 최강의 팀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다.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가 보여주고 있는 엄청난 1번 타자 출루율(0.418)과 맷 올슨의 클러치 능력과 파워(43홈런 133타점)로 팀 타율 0.275에 경기당 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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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와 스캇 보라스의 관계
텍사스는 신기할 정도로 보라스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팀 역사에 남을 거대 계약들이 대부분 보라스에 의한 것이었는데도 팀의 단장이 누구이든 보라스 코퍼레이션 소속 선수들과 계약을 맺는 경우가 많다.
알렉스 로드리게스, 애드리언 벨트레를 텍사스에 안겨줬던 보라스는 박찬호, 추신수의 계약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현재도 맥스 슈어저, 코리 시거, 마커스 세미엔 등 초고액 연봉자는 물론, 조던 몽고메리, 오스틴 헤지스, 이안 케네디 등의 선수들이 보라스 코퍼레이션 소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