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김하성, 멀티히트 (8월 31일 세인트루이스전)
김하성이 2경기 연속 멀티히트이자 3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세인트루이스와의 3연전에서 11타수 5안타(0.455)로 타격감이 조금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오늘도 졌다. 내셔널리그 15개 팀 중 14위인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1승 2패 루징 시리즈 확정. 그리고 두 경기 연속 같은 선수(토미 에드먼)에게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글 하단에 끝내기 홈런 장면 있음)
샌디에이고 2023년 연장, 1점차 승부 성적
구분 | 승 | 패 | 승률 |
연장 승부 | 0 | 11 | 0.000 |
1점차 승부 | 6 | 22 | 0.214 |
샌디에이고는 왜 이렇게 못할까? 포스트 시즌 탈락 사실상 확정!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는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3번째로 많은 연봉 총액을 기록하고 있는 팀이다. (개막전 기준 / 1위 뉴욕 메츠, 2위 뉴욕 양키스) 물론 메츠와 양키스가 더 많은 연봉으로 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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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김하성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김하성 시즌 성적 (한국시간 8월 31일 현재)
0.278 / 0.370 / 0.439
442타수 123안타 17홈런 51타점 29도루 6.2WAR (베이스볼 레퍼런스 / 내셔널리그 3위)
첫 번째 타석
상대 선발 마일스 마이콜라스의 2구 몸쪽 높은 싱커를 받아쳐서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그리고 샌디에이고는 원정 경기 성적이 무키 베츠 급인 '후안 소토'에게 희생 번트를 지시했다. 감독의 급한 심정이야 이해가 가지만 이제 와서 무슨 소용이 있는 건지... 이런 작전은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
결과적으로 2루에 진루한 김하성이 마차도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으니 성공적인 작전이라고 자평할지도 모르겠지만, 지금 샌디에이고에게 중요한 건 한 점의 선취점이 아니다. 김하성의 76번째 득점이다. (NL 14위)
후안 소토, 도망쳐!!
펫코 파크는 타자들의 무덤? 샌디에이고 타자들의 홈, 원정 성적
쿠어스 필드를 가리켜 '투수들의 무덤'이라고 부른다. 파크 팩터에서 매년 1위를 차지하는 쿠어스 필드는 그만큼 타자 친화적인 경기장이다. 파크 팩터란, 경기장이 얼마나 투수, 혹은 타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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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타석
2사 1,2루에 타석에 들어서서 초구 73.8마일짜리 커브를 받아쳤다. 좌전 안타로 2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김하성은 시즌 51타점째를 올렸다. 김하성이 타격 페이스가 떨어진 이후 빠른 카운트에서 승부하는 일이 잦아졌다. 결과적으로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은 이번 시즌 초구 타율이 0.459(37타수 17안타)로 매우 높으며, 첫 타석 타격이었던 1볼 0스트라이크에서의 타율도 0.440(25타수 11안타)로 상당히 좋다. 물론 내셔널리그 3위에 랭크되어 있는 타석당 투구수(4.32개)도 리드오프로서의 가치를 높여줄 수 있지만, 타율만큼 인정 받는 기록은 아니다. 좀 더 적극적으로 달려 들기를...
세 번째 타석
5구 승부 끝에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 됐다. 2구째 바깥쪽으로 빠진 공이 스트라이크 콜을 받으면서 연달아 나쁜 공에 방망이가 나간 것 같다.
김하성의 오심 피해, 심판의 판정 차별일까?
휴일을 맞아 모처럼 김하성이 선발 출전하는 경기를 보려고 켰다가(볼티모어전) 시작부터 화가 났다. 초구부터 오심이라니... 화면으로 봤을 때 크게 빠진 초구부터 스트라이크 콜을 넣는 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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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타석
심판의 눈이 좀 이상하다. 1구, 2구 보더 라인에 걸친 공은 볼로 판정하고 3번째 빠진 공은 스트라이크 콜을 받았다. 뭐 김하성에게는 이득이 아니겠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일관적이지 않은 볼 판정은 김하성 같이 공을 많이 보는 타자에게 그리 좋을 게 없다. 아무튼 4구 83.9마일짜리 체인지업을 잡아 당겼지만 3루 땅볼 아웃.
경기 총평
마무리 조쉬 헤이더가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올라와서 토미 에드먼에게 끝내기 투런 홈런을 얻어 맞았다. 헤이더가 전성기의 구위를 찾았다는 평이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터프 세이브 상황이긴 했어도 올해 불안한 경기가 한두 번이 아니었고 벌써 5번째 블론 세이브다.
샌디에이고는 오늘 패배로 승패가 -10에 도달했다. 남은 28경기에서 0.750의 승률로 21승을 따낸다고 해도, 현재 와일드 카드 공동 3위인 샌프란시스코나 애리조나, 둘 중 한팀만 29경기에서 15승을 만들어도 탈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