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김하성, 멀티히트+3타점 (필라델피아전)
김하성이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두 개의 안타가 모두 적시타였다. 이번 시즌 6번째 3타점 이상 경기이자 33번째 멀티 히트 경기였다. 또한 김하성은 오늘 상대 선발 타이후안 워커와 세 번의 승부에서 총 21개의 공을 던지게 만들어서 선두 타자로서의 역할에도 충실했다. (워커 총 투구수 103개)
오늘의 김하성
1번 타자(3루수) 선발 출전
6타수 2안타 3타점 1삼진
김하성의 시즌 성적 (한국시간 9월 5일 현재)
0.275 / 0.365 / 0.428
465타수 128안타 17홈런 55타점 31도루 5.9WAR (베이스볼 레퍼런스 / 내셔널리그 4위)
오늘 샌디에이고는 74패째를 기록하면서 포스트 시즌 진출은 더 멀어졌지만 1-8로 지던 경기를 7-9까지 따라 잡으면서 나름 끈끈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즌 샌디에이고는 이길 때만 분위기를 타서 여유있게 이기고 질 때는 무기력하게 상대 투수 평균자책점이나 내려주는 경기가 많았는데, 강팀이 되려면 지는 경기도 이렇게 끈끈해야 한다.
샌디에이고는 왜 이렇게 못할까? 포스트 시즌 탈락 사실상 확정!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는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3번째로 많은 연봉 총액을 기록하고 있는 팀이다. (개막전 기준 / 1위 뉴욕 메츠, 2위 뉴욕 양키스) 물론 메츠와 양키스가 더 많은 연봉으로 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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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는 승패가 -9나 되면서도 와일드 카드 3위권 팀들이 전부 부진한 덕에 아직도 6.5게임차로 붙어 있다. 여전히 희박하지만 뭔가 희망고문을 하는 느낌이다. 그런 의미에서 와일드 카드 3위 팀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현 제도는 너무 별로다. 승률 5할을 간신히 넘긴 팀이 10월에 미치면 월드시리즈 우승까지도 할 수 있다니....
세 번째 타석
타이후안 워커와의 세 번째 대결이었다. 김하성은 2사 2,3루 찬스에서 워커의 92마일 싱커를 받아쳤다. 이미 지난 두 번의 대결에서 김하성에게만 16개의 공을 던진 워커는 김하성의 타구를 '어떻게든 잡아내겠다'라는 듯이 맨손까지 뻗어봤지만 다행히 안타로 연결되었다.
네 번째 타석
1사 1,3루 찬스에서 바뀐 투수 앤드류 벨라티를 상대했다. 4구 빠지는 85.7마일 슬라이더를 엉거주춤하게 받아쳐서 좋지 않은 타구였지만, 코스가 좋았던 덕에 오늘 경기 3타점째를 올리는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멀티 히트를 만들었지만 김하성의 OPS는 0.793으로 더 떨어졌다. 0.800과 점점 멀어지고 있다. 오늘처럼 6타수 2안타를 치면 좋은 성적이지만 경기 OPS는 출루율 0.300+장타율 0.300으로 고작 0.600이 되기 때문에 계속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김하성의 OPS 0.800 붕괴
김하성의 OPS가 한 달 여만에 0.800 아래로 내려갔다. 오늘 경기 4타수 무안타의 부진으로 0.794가 됐다. 지난 7월 24일 피츠버그와의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멀티홈런 덕에 0.800을 넘긴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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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S 0.800이 좋은 타자로 평가받는 이유다. 김하성은 지금 OPS 0.800 뿐만 아니라 20-30까지 걸려있기 때문에 홈런이 필요한 상황이긴 하다. 두 가지 모두 달성하고 시즌을 마감한다면 김하성의 레벨은 한 단계 달라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