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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류현진, 쿠어스 필드 5이닝 2실점 노디시전

태드로 BASEBALL 2023. 9. 2.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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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류현진

류현진이 자신의 커리어 중 쿠어스 필드에서 최고의 수준의 피칭을 했다. 평균 구속이 90마일을 넘기던 시절보다 좋은 투구였다. (류현진의 쿠어스 필드 최고 피칭은 2019년 7월 31일 6이닝 3피안타 무실점)

 

와일드 카드 4위에 올라있는 토론토는 매경기를 이겨야 하는 입장이다. 이런 중요한 경기에서 류현진은 팀을 구하고, 자신의 몸값도 높일 수 있는 투구를 했다. 그리고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하지만 팀의 불펜은 류현진이 내려오자 마자 6회에 3점을 내주면서 류현진의 승리를 날렸다. 노디시전.

 

오늘의 류현진

5이닝 4피안타 2볼넷 2실점 3탈삼진 승리투수
76구 투구(48 스트라이크)
 

류현진의 누적 연봉 및 예상 연봉 / FA 류현진의 적정 몸값은?

류현진은 1987년 3월 25일생으로 내년 시즌 개막 전에 37세가 된다. 토미존 수술을 받은데다가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88.5마일로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 중 5번째로 느린 공을 던지는 37세의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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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 분포
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커터 커브
37 10 17 12

 

패스트볼 구속
최대 평균
90.1 87.9

 

류현진의 시즌 성적 (9월 2일 현재)
4승 1패 평균자책점 2.48
29.0이닝 23피안타 7볼넷 23탈삼진 0.213피안타율 1.03WHIP

 

 

 

 

류현진은 오늘 경기 전까지 10이닝 이상 던진 경기장 중에서 쿠어스 필드에서 가장 안 좋았다. 쿠어스 필드는 공기 저항이 적어서 구속이 1~2마일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대신 무브먼트도 적어진다.

 

어차피 커맨드와 무브먼트로 승부해야 하는 지금의 류현진에게 1~2마일 높아지는 건 의미가 없다. (2023년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 중 류현진의 평균 구속은 하위 2%)

 

류현진 쿠어스 필드 성적(오늘 경기 미포함)

평균자책점 7.09
1승 4패 26.2이닝 40피안타 21실점 12볼넷 17탈삼진

두 번째 안 좋은 경기장은 안타깝게도 토론토의 홈경기장인 로저스 센터로 6.28의 평균자책점과 0.303의 피안타율을 기록 중이다. FA 류현진이 토론토와 재계약은 하지 않을 듯. (통산 다저 스타디움 평균자책점 2.62)

 

 

류현진의 연봉과 토론토 선수단 연봉

류현진의 소속팀인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023년 개막전 기준 연봉총액 6위로 $206,715,117의 연봉을 기록했다. 물론 같은 지구의 볼티모어와 템파베이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연봉(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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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출발이 너무 좋았다. 류현진은 첫 타자 찰리 블랙몬을 상대로 8구 승부 끝에 오랜만에 90.1마일 패스트볼도 던지면서 내야 땅볼로 잡아냈다. 이후 두 타자를 연속 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삼자범퇴.

 

 

2회

선두 타자 라이언 맥마흔을 블게주의 호수비로 1루 땅볼 처리. (이게 이렇게까지 힘들게 처리해야 하는 타구인가 싶기는 함) 5번 타자 브랜든 로저스를 상대로는 초구 땅볼을 만들어냈는데 86.5마일 짜리 포심 패스트볼이었다. 140km도 되지 않는 직구인데 조금 우려되는 구속이긴 하다. 다음 타자도 내야 땅볼로 잡아내면서 연속 삼자범퇴. 여기까진 투구 내용이 너무 좋았다.

 

3회

상위 타선을 잘 상대해놓고 선두 타자 피안타 이후, 8번 타자 엘레후리스 몬테로에게 선제 투런 홈런을 맞았다.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체인지업으로 승부하려고 했던 것 같은데 두 개 연속 체인지업에 약간 가운데로 몰린 공이었다. 급격히 흔들린 류현진은 이후에도 볼넷, 2루타로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투수 땅볼, 삼진으로 위기 모면.

 

 

 

4회

1사 후에 안타와 볼넷을 연달아 내주면서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7번 타자 놀란 존스에게 풀카운트에서 던진 공은 스트라크존에 들어온 공이다. 나는 살다살다 이정도의 공이 볼 판정을 받은 건 처음 본 것 같다. (KBO라면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심판이 잠깐 다른 생각을 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2번 공 스트라이크 판정 / 4번, 6번 공 볼 판정

 

다행히 3회에 홈런을 쳤던  엘레후리스 몬테로가 87.5마일(140.8km) 직구에 2루 땅볼을 쳐주면서 병살타로 이닝 마무리.

 

* 오늘 심판의 스트라이크존은 똥망, 엉망이었다. 오늘 류현진에게 잠깐이지만 승리 요건을 만들어준 6회초 잰슨의 투런 홈런도 주심(Angel Hernandez)의 결정적인 오심 덕이었다. 제대로 된 판정이었다면 잰슨은 삼진 아웃이다.

 

 

5회

선두 타자 브렌트 도일을 유격수 땅볼, 찰리 블랙몬을 2루 땅볼, 에세키엘 토바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오늘 경기 세 번째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아웃 카운트 3개를 잡는 동안 단 8개의 공만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