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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MLB 연봉 이야기

메이저리그 연봉 TOP20 선수와 2023 시즌 성적 + 류현진, 김하성 연봉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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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선수들은 천문학적인 연봉을 받는다. 거의 매년 최고 연봉 선수가 바뀌고 있는데 올해에는 맥스 슈어저와 저스틴 벌렌더가 43,333,333달러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공동 1위에 올라있다. 이는 30년 전 최고 연봉 선수인 바비 보니아(620만달러)에 비해 600% 상승한 것으로, 같은 기간 미국의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103%)에 비해 6배 높은 것이다.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연봉 순위
이름 연봉 MLB 전체 순위
류현진 $20,000,000 44위
김하성 $7,000,000 209위
배지환 $725,000 815위

 

류현진은 2000만달러의 연봉을 받아서 클레이튼 커쇼, 트레버 스토리, 카일 슈와버 등의 스타 플레이어들과 공동 44위에 랭크되어 있다. 상당히 높은 순위다. 이미 3000만달러 수준의 활약을 하고 있는 김하성은 4년 2800만달러의 계약 중, 올해 700만달러를 받는다. 브라이언 레이놀즈, 미치 해너거 등 준수한 플레이어들과 함께 공동 209위에 랭크되어 있다.

 

 

메이저리그 연봉 TOP20의 명단과 각 선수의 연봉, 성적은 아래와 같다. 현재까지 선수들이 누적하고 있는 WAR로 각 선수들이 얼마나 몸값을 하고 있는지 가늠할 수도 있다. WAR 1당 적게는 500만~800만까지 가치를 인정해주기도 한다.

 

 

 

 

메이저리그 연봉 TOP20 및 WAR
순위 이름 소속팀 2023년 연봉 WAR
1 저스틴 벌랜더 HOU $43,333,333 3.1
맥스 슈어저 TEX $43,333,333 3.0
3 애런 저지 NYY $40,000,000 3.2
4 앤서니 랜던 LAA $38,571,428 0.1
5 마이크 트라웃 LAA $37,116,666 2.8
6 게릿 콜 NYY $36,000,000 5.1
7 코리 시거 TEX $35,500,000 5.7
8 놀란 아레나도 STL $35,025,000 2.8
9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WSH $35,000,000 0.0
10 프란시스코 린도어 NYM $34,100,000 5.2
11 카를로스 코레아 MIN $33,333,333 1.2
12 지안카를로 스탠튼 NYY $32,000,000 -0.1
미구엘 카브레라 DET $32,000,000 -0.3
14 알렉스 브레그먼 HOU $30,500,000 3.9
15 오타니 쇼헤이 LAA $30,000,000 9.9
제이콥 디그롬 TEX $30,000,000 0.8
17 호세 알투베 HOU $29,000,000 1.7
18 크리스 브라이언트 COL $28,000,000 -0.5
19 브라이스 하퍼 PHI $27,538,462 2.3
20 크리스 세일 BOS $27,500,000 0.8

 

WAR 1당 500만달러로 계산했을 때 몸값을 해내고 있는 선수는 오타니 쇼헤이 한 명 뿐이다. 하지만 오타니는 FA 계약이 아닌 역대 최고 대우의 연봉조정 계약으로, 바꿔 말하면 FA 계약을 통해 메이저리그에서 손꼽을 계약은 한 선수 중에 몸값 이상을 해내는 선수는 없다는 뜻이다.

 

 

WAR 1당 800만달러로 상향 조정해도 게릿 콜, 코리 시거, 프란시스코 린도어, 알렉스 브레그먼 정도만 자신의 연봉에 맞는 활약을 보이고 있다는 것인데... 이쯤 되면 구단들이 왜 거액을 들여 장기계약을 맺는지 이해가 안 가는 수준이다. 

 

 

 

 

거액의 스타 플레이어 = 팀 성적?

게다가 연봉 상위 20명 중에 (지금 시즌이 끝난다면)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는 팀에 소속된 선수는 단 8명으로, 그나마 시즌 중 이적한 최상위 2명(벌랜더, 슈어저)을 제외하면 단 6명만이 강팀을 유지하는데 힘을 보태고 있다는 의미다.

 

그리고 그 중에는 미구엘 카브레라처럼 계약 막바지에 에이징 커브로 인한 부진을 겪는 선수도 있지만 (구단들도 이를 의식해서 장기 계약 초반에 최대한 가치를 활용하려 한다.) 앤서니 랜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크리스 세일처럼 계약 기간 내내 말썽인 선수들도 적지 않다. (그리고 그 뒤는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이을 듯)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은퇴 선언, 잔여 연봉은?

워싱턴 내셔널스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 스트라스버그는 현재 일상 생활도 힘든 수준의 몸상태라고 한다. 피칭은 커녕 재활 훈련 시도조차 못하고 있는 것이다. 워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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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 하게도 이번 시즌 최강의 팀으로 평가 받는 팀들의 최고 연봉자와 메이저리그 전체 순위는 아래와 같다. MLB 연봉 순위 20위 안에 든 선수를 보유한 팀은 한 팀도 없다.

 

 

메이저리그 시즌 성적 상위 6팀
팀명 시즌 성적 최고 연봉자 MLB 연봉 순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84승 45패
(1위)
맷 올슨
(2100만)
38위
볼티모어 오리올스 82승 49패
(2위)
제임스 맥캔
(1215만)
113위
LA 다저스 80승 49패
(3위)
프레디 프리먼
(2700만)
22위
템파베이 레이스 80승 52패
(4위)
잭 에플린
(1100만)
126위
시애틀 매리너스 74승 56패
(5위)
로비 레이
(2100만)
38위
밀워키 브루어스 74승 57패
(6위)
크리스티안 옐리치
(2600만)
23위

 

물론 해마다 조금씩 다른 양상이 나올 것이고, 위의 모든 내용은 2023년에 국한된 것이다. 하지만 거대 연봉을 받는 한두 선수가 팀 로스터의 질을 떨어 뜨리는 것은 한두 해 겪은 내용이 아니고 이런 선수들의 계약이 끝나기 전까지 팀의 전략 구성에는 한계가 있다.

 

 

그런 이유로 나는 마차도가 저 순위에 4년 뒤 34세의 나이로 모습을 드러낼 (2027년 연봉 3910만) 샌디에이고의 미래를 암울하게 생각하는 것이고, 김하성이 다른 팀과 계약 맺길 바라는 것이다.

 

김하성의 연봉과 샌디에이고 선수단 연봉

샌디에이고는 올해 개막전 기준으로 메이저리그에서 3번째로 많은 연봉 총액을 기록한 팀이다. (1위 뉴욕 메츠, 2위 뉴욕 양키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인 LA 다저스(5위), 이번 시즌 극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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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마찬가지 이유로 (최근 부상으로 가치가 하락하기는 했어도) 30세 시즌으로 FA 계약을 시작할 오타니 쇼헤이와 5~6억달러에 계약을 맺는 걸 부정적으로 보기도 한다.

 

오타니 쇼헤이 42호 홈런, 적정 연봉 6000만 달러?

오타니 쇼헤이가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1회 상대 선발 존 그레이를 상대로 42호 홈런을 터뜨렸다. LA 에인절스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쉽지 않아 보이지만 오타니는 여전히 원맨쇼로 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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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이런 내 의견과 상관 없이 이번 시즌 후에도 오타니, 코디 벨린저, 블레이크 스넬 등이 FA 매물로 나올 것이고, 수억달러 계약은 여러 건 나올 것이다. 참고로 현재 우리나라 최고의 야구 선수인 이정후는 이번 시즌 후 메이저리그 FA 선수 명단 중 가장 어린 선수다. 부상 때문에 가치는 하락하겠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