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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코리안 메이저리거

오늘의 김하성 (8월 17일 볼티모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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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오랜만에 연승을 거두었다. 그것도 강팀들 사이에서 AL 동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는 볼티모어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만들어낸 것이다. 모처럼 집중력이 돋보였고 (3회 역전에 성공하는 3득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3안타에 홈스틸까지 만들어내는 등 완전히 살아난 모습이라 어쩌면 상승세를 타고 와일드 카드 경쟁을 하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타티스 주니어 같은 선수는 워낙 논란도 많고 안티도 많지만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것 또한 이런 선수의 몫이다.

 

 

오늘의 김하성

1번 타자(2루수)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

 

 

김하성의 성적과 메이저리그에서의 위치, 적정 연봉은 얼마일까?

어썸킴, 김하성이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 있다. 추신수의 커리어 하이였던 2013년 시즌(OPS 0.885 / WAR 4.6)도 이미 넘어섰다고 생각한다. 지금 김하성의 성적이 메이저리그에서 어떤 수준인지 만약 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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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홈스틸은 mlb.com 대문을 장식할 정도로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오늘 경기는 샌디에이고가 기대할 수 있는 최상의 시나리오가 아닌가 싶다. 타티스 주니어가 이끌었고, 나머지 타자들은 쳐야할 때 쳤다.

 

첫 번째 타석

상대 선발 딘 크리머의 몸쪽 높은 90.8마일짜리 싱커를 잡아 당겼으나 3루수 땅볼로 아웃되었다. 최근 김하성이 잡아 당기는 타구가 조금 늘어나고 있는 느낌이다.

 

두 번째 타석

선두 타자 트렌트 그리샴이 볼넷 출루한 뒤 4구 91.9마일짜리 싱커를 밀어쳐서 안타를 만들어냈다. 우익수 쪽으로 가는 라인드라이브성(타구 속도 92.4마일) 타구였다. 1루에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나올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타구였다. 이후 타티스 주니어가 초구 적시타를 만들면서 1-1 동점을 만들었고, 김하성이 젠더 보가츠의 안타 때 홈을 밟아 역전에 성공했다. (시즌 67번째 득점)

 

세 번째 타석

이번에도 크리머를 상대로 2루수 방면으로 밀어쳤다. 땅볼이었지만 속도 99.6마일짜리 꽤 강력한 타구였고 상대 2루수가 정상 수비 위치에서 다소 2루 쪽으로 치우친 곳에서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에 충분히 안타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볼티모어의 2루수 조던 웨스트버그의 호수비에 걸려 땅볼 아웃되고 말았다. 멀티 히트에 실패하는 순간.

 

 

네 번째 타석

마지막 타석은 조금 아쉬웠다. 볼티모어의 바뀐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를 상대해서 초구에 3루 땅볼 아웃 된 것. 후지나미는 앞선 두 타자에서 정타를 내주고 있었고(그리샴은 홈런) 공은 99마일까지 나왔으나 볼끝이 상당히 깨끗해 보였다. 김하성도 이를 의식한 건지 힘껏 잡아 당겼으나 별 소득은 없었다. 그나저나 볼티모어는 무슨 생각으로 후지나미를 데려온 건지....

 

 

경기 총평

김하성의 타격감은 나쁘지 않아 보였다. 호수비가 아니었다면 충분히 멀티 히트를 기록할 수도 있었다. 다만 평소의 김하성과 다르게 오늘은 공격 시점이 다서 빨랐다. 4번의 타석에서 10개의 공만 봤는데, 타격감이 좋아서인지 특별한 전략이 있었던 건지는 모르겠다. (이번 시즌 타석당 4.38개의 공)

 

결과적으로 타티스 주니어가 이끄는 타선이 필요한 만큼 점수를 내줬고, 블레이크 스넬의 6이닝 2실점 호투에 불펜진도 오늘은 안정적이었다. (그래도 마르티네스와 수아레즈만 나오면 불안 불안....) 오늘 경기로 와일드 카드 레이스에서 컵스가 3위로 올라섰고, 샌디에이고는 4.5게임 뒤져있다. 시즌을 포기하긴 너무 아쉬운 입장인 듯. 김하성이 리드오프 역할을 충실하게 해주고 있는 상황이라 타티스 주니어가 오늘처럼 날아다닌다면 분위기를 탈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김하성 8월 17일 현재 기록(한국시간)

0.284 / 0.376 / 0.444

394타수 112안타 15홈런 42타점 27도루 5.8WAR (베이스볼 레퍼런스 / 내셔널리그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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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를 보는 한국 야구팬들 사이에서 최근 상당히 설레는 일이 있다. 김하성의 WAR이 내셔널리그 전체 1위에 올라 있는 것이다. 시즌 마지막까지 이 기세가 이어진다면 김하성의 네임벨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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