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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코리안 메이저리거

오늘의 김하성 (8월 15일 볼티모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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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김하성

샌디에이고가 또 졌다. 그것도 아주 무기력하게 졌다. 상대 선발은 오늘 경기 전까지 시즌 평균자책점 5.84를 기록 중이던 신인 투수 그레이슨 로드리게스였다. 하지만 샌디에이고 물타선은 신인투수에게 7이닝 3피안타 1실점 6탈삼진이라는 데뷔 후 최고의 경기를 선물하면서 1-4로 졌다. 시즌 성적 56승 63패(승률 0.470)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인 마이애미와의 승차는 6.5경기. 포스트시즌이 점점 멀어져간다.

 

오늘의 김하성

1번타자(2루수)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 1삼진

 

 

김하성으로서도 후반기 들어 최악의 경기였다. 안타는 물론 출루에도 성공하지 못했고, 그 내용도 투수 땅볼 - 1루수 뜬공 - 삼진 - 포수 뜬공으로 매우 좋지 못했다. 4번의 타석에서 상대 투수가 총 26개의 공을 던지게 한 것이 리드오프다운 유일한 내용. (오늘 경기 전까지 김하성은 타석당 투구수 4.36개로 내셔널리그 2위였다.)

 

첫 번째 타석

상대 선발 그레이슨 로드리게스의 가운데로 몰린 5구 101마일짜리 직구를 받아쳤으나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3구, 4구 째에 연속으로 들어온 슬라이더는 꽤 중심에 맞춘 파울을 만들어냈으나 그 두개의 공도, 101마일짜리 패스트볼도 타이밍이 맞지 않는 느낌이었다. 

 

 

김하성의 오심 피해, 심판의 판정 차별일까?

휴일을 맞아 모처럼 김하성이 선발 출전하는 경기를 보려고 켰다가(볼티모어전) 시작부터 화가 났다. 초구부터 오심이라니... 화면으로 봤을 때 크게 빠진 초구부터 스트라이크 콜을 넣는 주심

mlb.taedro.com

 

 

두 번째 타석

7구까지 가는 승부를 만들어냈으나 85.8마일 체인지업을 받아쳐서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려났다. 실투성 공이었지만 그 전에 98마일짜리 공을 연달아 3개 던진 탓에 김하성이 타이밍을 잡기 어려웠다. 참고로 오늘 경기 전까지 올해 김하성의 98마일 이상 투구 상대 타율은 0.364다. (11타수 4안타)

 

세 번째 타석

이번에는 9구까지 가는 승부. 사실 오늘 볼티모어 선발 그레이슨 로드리게스는 완투까지도 가능한 페이스였으나 김하성이 세 타석에서 21개의 공을 던지게 한 덕분에 7이닝에 그쳤다. (나머지 8명의 선수 74개) 하지만 이번에도 9구 99.9마일짜리 패스트볼에 파울팁 삼진.

 

네 번째 타석

이번 시즌 57.1이닝 동안 108개의 삼진을 뽑아내고 있는 리그 최강 마무리 펠릭스 바티스타를 상대했다. 최근 들어 바티스타의 페이스가 상당히 꺾였지만 그럼에도 위력적인 투구였다. 결과는 101.6마일짜리 패스트볼을 쳐서 포수 파울 플라이 아웃.

 

 

경기 총평

팀이 조금 부진할 수도 있고, 모든 팀이 포스트시즌에 나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의 경기는 너무 재미가 없다. 경기장을 가득 채운 관중들이 안쓰러울 정도. (하썽킴!을 연호하는 것도 어쩌면 팀에서 가장 역동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가 김하성이기 때문인 듯하다. 다른 선수들에게서는 간절함도, 허슬도 느낄 수 없다.)

 

이렇다 할 기회도 없었다. 1점도 쿠퍼의 솔로 홈런이었고 루상에 주자가 2명 나간 것도 9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그마저도 바티스타의 난조에 의한 것이었고 마차도의 병살타로 허무하게 종료. 샌디에이고는 최근 10경기 2승 8패를 기록하면서 AL의 LA에인절스와 함께 사실상 포스트시즌을 포기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김하성 8월 15일 현재 기록(한국시간)

0.283 / 0.377 / 0.444

385타수 109안타 15홈런 42타점 27도루 5.8WAR (베이스볼 레퍼런스 / 내셔널리그 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