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샌디에이고는 이번 시즌 최악의 선발 투수인 애덤 웨인라이트를 상대했다. 웨인라이트는 레전드급 투수이지만 은퇴를 앞둔 2023년으로 한정 한다면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최악의 선발 투수다. 하지만 오늘도 샌디에이고 타선은 최근 몇 주간 계속 그랬듯이 상대 선발 투수의 평균자책점을 낮춰주는 역할에 충실했다.
- 경기 전 웨인라이트 평균자책점 8.61
- 경기 후 웨인라이트 평균자책점 8.10
웨인라이트는 개인적으로도 상당히 좋아하는 투수지만, 올해는 그동안 보던 투수가 아니다. 경기 전 피안타율이 0.360이었고 피 OPS가 1.013이었다. 부진한 샌디에이고 타선이지만 웨인라이트를 상대로는 확실히 점수를 뽑아냈어야 했다. 사실 지금의 웨인라이트 공으로는 더블A 타선도 상대하기 버거울 것이다.
하지만 샌디에이고 타선은 웨인라이트에게 시즌 최고의 경기를 선물하며 (6이닝 8피안타 3볼넷 1실점) 경기를 어렵게 끌고 나갔다. 웨인라이트의 1실점 경기는 이번 시즌 처음 있는 것이었다. (2실점 경기마저 딱 한 번 있음)
샌디에이고는 왜 이렇게 못할까? 포스트 시즌 탈락 사실상 확정!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는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3번째로 많은 연봉 총액을 기록하고 있는 팀이다. (개막전 기준 / 1위 뉴욕 메츠, 2위 뉴욕 양키스) 물론 메츠와 양키스가 더 많은 연봉으로 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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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 (규정이닝 무관)
이름 | 평균 구속 |
애덤 웨인라이트 | 86.0마일 |
카일 핸드릭스 | 87.7마일 |
코리 클루버 | 88.1마일 |
리치 힐 | 88.3마일 |
류현진 | 88.5마일 |
오늘의 김하성
1번 타자 (2루수)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실책
첫 번째 타석
최근 들어 김하성의 초구 승부 비율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웨인라이트의 84.8마일 초구를 받아쳐서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84.8마일은 136.5km의 구속인데 유희관 최고 구속이 137~8km다. 웨인라이트의 선수 생활 마지막이 너무 초라한 것 같다. (올해 WAR -2.6) 그나저나 선두타자 출루에도 득점 실패.
두 번째 타석
무려 희생번트가 나왔다. 내가 이 장면을 실제로 못 봐서 작전인지 기습 번트를 노렸다 아웃된 건지 모르겠지만 희생 번트라면... 밥 멜빈 감독이 답답하긴 한 모양이다. KBO 수준도 안 되는 투수를 상대로 타격 성적을 좀 끌어 올려야 하는데 아쉽다. 이번에도 샌디에이고는 득점 실패.
세 번째 타석
2구 69.6마일의 커브를 받아쳐서 중견수 뜬공 아웃되었다. 5회까지 웨인라이트는 무실점 피칭!
네 번째 타석
웨인라이트가 상대한 마지막 타자가 김하성이었다. 김하성은 2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이 들어섰으나 3구 71.6마일의 공을 받아쳐서 3루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의 타격감이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알 수 있는 타석이었는데 웨인라이트의 제구가 상당히 흔들리고 있었다. (물론 초구 아쉬운 스트라이크 콜이 있기도 했다.)
김하성의 오심 피해, 심판의 판정 차별일까?
휴일을 맞아 모처럼 김하성이 선발 출전하는 경기를 보려고 켰다가(볼티모어전) 시작부터 화가 났다. 초구부터 오심이라니... 화면으로 봤을 때 크게 빠진 초구부터 스트라이크 콜을 넣는 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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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타석
바뀐 투수 제이콥 반스의 2구 90.1마일 커터를 받아쳤으나 유격수 땅볼 아웃.
경기 총평
오늘 경기는 김하성과 샌디에이고 타선이 타격감을 끌어올려야 하는 경기였다. 하지만 잔루를 13개나 남기면서 12안타 5볼넷으로 4득점을 올렸다. 그나마 2점은 9회에 뽑은 것으로, 웨인라이트에게 6회가 되어서야 간신히 점수를 뽑았다.
김하성도 타격감을 어떻게든 끌어 올리려는 듯 빠른 볼카운트에 승부하려는 게 보였으나 (5타석 총 투구수 10개 / 경기 전 타석당 투구수 4.35개 NL 3위) 결과는 좋지 못했다. 블레이크 스넬의 호투로 경기는 4-1로 이겼다. (62승 70패)
김하성 시즌 성적 (한국시간 8월 29일 현재)
0.274 / 0.367 / 0.437
435타수 119안타 17홈런 49타점 29도루 6.2WAR (베이스볼 레퍼런스 / 내셔널리그 3위)
WAR의 의미는? 김하성의 WAR이 말하는 그의 가치
메이저리그를 보는 한국 야구팬들 사이에서 최근 상당히 설레는 일이 있다. 김하성의 WAR이 내셔널리그 전체 1위에 올라 있는 것이다. 시즌 마지막까지 이 기세가 이어진다면 김하성의 네임벨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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