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월드 시리즈 우승

 

텍사스 레인저스가 결국 팀 창단 이후 첫 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평범한 로스터로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한 기적의 팀 애리조나를 시리즈 내내 압도한 끝에 5경기 만에 승리했다.

 

기적의 팀 애리조나, 월드시리즈 진출!! 평균적인 팀의 도장깨기

 

메이저리그에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이 없는 6개 팀 중에 한 팀이었던 텍사스는, 6개 팀 중 창단한지 가장 오래된 팀이었다. 1961년 창단한 텍사스가 우승을 차지함에 따라 이제 가장 오래 우승 경험이 없는 팀은 1969년에 창단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밀워키 브루어스가 되었다.

 

샌디에이고는 왜 이렇게 못할까? 포스트 시즌 탈락 사실상 확정!

 

월드시리즈 MVP는 예상대로 엄청난 임펙트를 보여준 코리 시거가 되었다. 코리 시거는 10년 계약 중 2년째인 이번 시즌,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모두에서 상당한 활약을 보여 주면서 몸값을 제대로 해냈다. 시거가 부상 이탈만 없었더라면 오타니의 만장일치 MVP도 저지했을 거라 생각한다. (아마 만장일치 이뤄낼 듯)

 

 

개인적으로 텍사스가 최근 몇 년간 너무 무분별하게 선수를 영입해왔다고 생각하는데... 코리 시거 계약이 대성공이 됨에 따라, 슈어저와 디그롬만 제외하면 그런대로 어리고 유능한 선수들로 수년간 로스터를 짤 수 있을 듯하다. (다만 문제는 내년에 슈어저와 디그롬에게만 8333만 달러를 줘야한다는 것)

 

코리 시거 연봉

 

브루스 보치 감독 또한 자신의 주가를 높이게 되었다. 월드시리즈 4회 이상 우승 감독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보치 포함 6명 뿐이다. 마지막 아웃카운트 7개를 스보츠에게 맡기다니.... 발상이 다른 감독 같기는 하다. (근데 스보츠 마지막 아웃 카운트 세레머니를 그렇게 멋없게 장식하다니...)

 

 

 

 

월드시리즈 우승 4회 이상 감독

이름	포스트시즌 승	포스트시즌 패	포스트시즌 승률	월드시리즈 우승
조 매카시	30	13	.698	7
케이시 스텐겔	37	26	.587	7
코니 맥	24	19	.558	5
월터 올스턴	23	21	.523	4
조 토레	84	58	.592	4
브루스 보치	57	37	.606	4

 

아직 현역인 브루스 보치를 제외하고는 모두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감독들이며, 야구와 분석이 세분화 되어 장기집권이 어려워진 2000년대에 활약한 감독은 조 토레와 브루스 보치 두 명 뿐이다.

 

 

이제 2023년 메이저리그는 막을 내렸다. 오타니 쇼헤이의 FA 계약 뿐만 아니라 류현진, 이정후의 FA 계약 등 굵직한 이슈가 많은 스토브리그가 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