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17호 만루홈런, 오늘의 김하성 (8월 22일 마이애미전)

김하성을 위한 경기였다. (조연 마차도) 김하성은 마이애미와의 시리즈 첫 경기에서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서 시작부터 뜨거웠다. 첫 타석에서 2루타 후 3루 도루, 득점까지 기록한 김하성은 두 번째 타석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만루홈런까지 쳐냈다. 시즌 17호 홈런으로 2경기 연속 홈런이다. 샌디에이고는 오늘도 김하성과 마차도를 제외하고는 3안타로 답답했지만 김하성의 활약과 선발투수 마이클 와카의 호투로 6-2 승리를 거두었다. 시즌 60번째 승리. (66패)

 

오늘의 김하성

1번 타자(2루수)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 1삼진

김하성의 성적과 메이저리그에서의 위치, 적정 연봉은 얼마일까?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진출 후 만루에서의 통산 타율이 0.321였고 이번 시즌에도 경기 전까지 10타수 4안타 7타점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만루홈런은 오늘이 처음으로 총 34번의 만루 기회 끝에 나온 홈런이었다. 김하성은 이틀 연속 홈런으로 시즌 홈런 페이스를 22개로 늘렸다. 오늘 28번째 도루도 성공했기 때문에 20-20을 넘어 20-30도 가능한 성적이다.

 

첫 번째 타석

옛 동료 라이언 웨더스를 상대로 2루타를 뽑아냈다. 4구 가운데로 몰린 96.5마일짜리 포심패스트볼을 밀어쳐서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타구를 만들어냈다. 잘 맞은 타구는 아니었지만 우익수의 수비 위치가 가운데로 치우쳐 있었던 덕에 빠른 발로 2루타를 만들었다. 이어 3루 도루에 성공한 김하성은 매니 마차도의 외야 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두 번째 타석

라이언 웨더스의 제구가 흔들리면서 1사 후에 샌디에이고 7~9번 타자를 상대로 연거푸 볼넷을 내줬다. 그리고 김하성은 웨더스의 3구 몸쪽 96.6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서 자신의 첫 번째 만루홈런을 만들어냈다. 

김하성 17호 만루홈런

 

 

세 번째 타석

아쉽게도 김하성의 세 번째 타석 바로 전에 투수가 교체됐다. 스트라이크를 한가운데 던져 주던 라이언 웨더스와 달리 바뀐 투수 브라이언 호잉은 커맨드가 안정적이었다. 그리고 김하성은 호잉의 싱커에 좀 당황하는 모습. 4구 루킹 삼진을 당했다.

 

 

네 번째 타석

다시 호잉을 상대했는데 이번에도 호잉은 싱커로 카운트를 잡고 슬라이더로 유인구를 던져서 김하성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모처럼 타격감이 좋은 경기였는데 샌디에이고 물타선이 도와주질 않는 바람에 1번 타자임에도 4타석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경기 총평

김하성을 위한, 김하성에 의한 경기였다. 오랜만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멀티 히트와 멀티 장타를 기록했다. (19호 2루타, 17호 홈런) 매번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홈관중들은 하성킴, 어썸킴을 연호하는데 오늘 만루홈런 장면에서는 김하성에 대한 팬들의 애정이 제대로 느껴졌다. 보는 사람도 짜릿해지는 수준의 환호성이었다. (하지만 연장 계약은 참아주길...)

 

 

 

김하성 시즌 성적 (한국시간 8월 22일 현재)

0.280 / 0.370 / 0.449

414타수 116안타 17홈런 49타점 28도루 5.8WAR (베이스볼 레퍼런스 / 내셔널리그 3위)

 

김하성의 연봉과 샌디에이고 선수단 연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