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슈어저의 ALCS 합류 가능성, 합류한다면 도움이 될까?

둘의 내년 연봉 8333만 달러 / 오클랜드 팀 연봉 총액 6224만 달러

정규시즌 101승 팀인 볼티모어에게 스윕승을 거두고 가장 먼저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은 텍사스 레인저스는 아직까지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이 없다. 그리고 올해 불도저 같은 선수 계약으로 로스터 몸집을 키워놨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비싼 원투펀치를 보유하고 있지만 공교롭게도 그 둘은 포스트 시즌 로스터에 합류하지 못했다. (맥스 슈어저, 제이콥 디그롬) 

 

슈어저 올해&누적 연봉

 

디그롬 올해&누적 연봉

 

텍사스 선수단 연봉

 

그런 와중에 맥스 슈어저가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60구를 소화하면서 챔피언십 시리즈, 혹은 월드시리즈 로스터에 합류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39세 시즌으로 에이징 커브가 몇 번을 와도 이상할 거 없는 슈어저이지만... 여전히 메이저리그에거 가장 많은 연봉을 받고 있으며, 그 무게감은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지금의 슈어저가 복귀한다고 해도 팀에 보탬이 될 수 있을까 생각하면... 개인적으론 그다지 긍정적으로 보진 않는다.

 

슈어저의 2023 시즌은 이미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면서 몸값(4333만 달러)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 (13승 7패 3.77)

 

그리고 텍사스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슈어저를 영입했겠지만, 전통적으로 슈어저는 포스트 시즌에서 그리 위력적인 투수가 아니다. 부상 리스크+포스트시즌에서의 평범한 투수를 대체 왜 선택했는지 좀 의문이다. 그 큰 돈을... 연봉 보조도 없이...

 

맥스 슈어저의 통산 포스트 시즌 성적

 

평균자책점	승	패	이닝	피안타	탈삼진
3.58	7	7	133.1	98	164

 

슈어저는 그동안의 포스트시즌에 총 27번을 등판했고 그 경기에서 슈어저의 팀은 13승 14패를 기록했다. 물론 슈어저의 2019년 하드캐리 덕분에 큰 경기에 강하다는 이미지가 생겼을 수는 있다. (워싱턴 소속 6경기 출전, 6경기 모두 팀 승리)

 

 

하지만 2019년과, 다저스 소속이었던 2021년을 제외하면 포스트 시즌의 슈어저는 더 평범한 투수가 된다. 2019년, 2021년 제외 기록은 86.2이닝 41자책점 평균자책점 4.25인 것이다. 참고로 포스트시즌에 대표적으로 작아지는 가을 커쇼의 올시즌 제외 기록은 194이닝 91자책점으로 평균자책점 4.22다.

 

맥스 슈어저 2019년 포스트 시즌

평균자책점 2.40 3승 0패 30.0이닝 21피안타 37탈삼진 

 

맥스 슈어저 2021년 포스트 시즌

평균자책점 2.16 0승 1패 16.2이닝 10피안타 23탈삼진

 

 

그리고 슈어저가 하드캐리했던 2019년에는 그의 나이가 35세였던 반면, 지금은 39세다. 참고로 지난 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등판했던 슈어저는 4.2이닝 7실점으로 물러난 바 있다.

 

아무리 우승에 목말랐다고 해도 디그롬이 시즌 아웃으로 물러난 상황에서 슈어저까지 데리고 오다니... 텍사스 입장에서는 자충수가 될 수도 있는 선택이다. (디그롬은 메츠에 있었던 덕에 포스트시즌 경험이 5경기 뿐)

 

 

대신 텍사스에는 포스트시즌에서만 날라다니는 네이선 이발디라는 '포스트시즌용 에이스'가 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어차피 강력한 스터프의 투수 2~3명이 시리즈를 결정짓는 법이다. 이발디는 평범한 정규시즌 성적 -> 압도적인 포스트 시즌 성적으로 고액 계약을 따내는 투수다.

 

이발디 올해&누적 연봉

 

네이선 이발디 정규시즌 VS 포스트시즌 성적

정규시즌				포스트시즌
평균자책점	이닝	피안타	탈삼진	평균자책점	이닝	피안타	탈삼진
4.10	1401.2	1424	1192	2.70	53.2	45	56

 

나머지 선발진에서는 무게감이 좀 떨어지기 때문에 슈어저가 합류한다면 (에이스 역할까지는 무리라도) 무게감에서는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텍사스에는 불펜 원투펀치로 강력한 공을 던지는 채프먼과 르클럭이 버티고 있고 타선 역시 어느 팀 못지 않게 강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