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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코리안 메이저리거

오늘의 김하성 (8월 12일 애리조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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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김하성

지난 경기에서 멀티 출루를 재개한 김하성이 오늘은 장타를 포함한 멀티 히트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리고 모처럼 샌디에이고 타선도 시원하게 터지면서 (14안타 10득점) 애리조나와의 시리즈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오늘의 김하성

1번 타자(2루수)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2루타 1개) 1타점 1득점
* 16경기 연속 안타

 

 

 

오늘 김하성은 상대 선발 라인 넬슨을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는데 다행히 샌디에이고 타선이 터지면서 라인 넬슨은 조기 강판 되었고, 덕분에 다섯 번이나 타석에 들어설 수 있었다. 김하성은 바뀐 투수들을 상대로는 좋은 타구들을 연속으로 만들어 냈다.

 

첫 번째 타석

라인 넬슨의 79마일짜리 바깥쪽 슬라이더를 받아쳤으나 포수 뜬공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하지만 총 8구까지가는 긴 승부였기 때문에 초반부터 상대 선발을 흔드는 리드오프의 역할에는 충실했다.

 

두 번째 타석

3구 승부 끝에 이번에도 라인 넬슨의 81.8마일짜리 바깔쪽 슬라이더를 잡아 당겼지만 3루 땅볼로 물러났다.

 

세 번째 타석

바뀐 투수 슬레이드 체코니와 승부한 김하성은 이번 타석에서는 비교적 좋은 타구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94마일짜리 패스트볼을 밀어쳤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 되고 말았다. 타구 속도 99마일, 타구 각도 18도에 해당하는 타구였다.

 

네 번째 타석

6회 2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바뀐 투수 루이스 프리아스를 상대로 오늘의 첫 안타를 뽑아냈다. 4구 95마일짜리 몸쪽 패스트볼을 잡아 당겨서 1타점 적시타를 만든 것이다. 김하성의 타구는 타구 속도 104마일에 달하는 아주 잘 맞은 타구였다.

 

 

다섯 번째 타석

9회 선두 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바뀐 투수 스콧 맥코프를 상대로 84마일짜리 스플리터를 받아쳐서 타구 속도 103마일짜리 라인드라이브성 2투타를 만들었다. 이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연속 2루타 때 홈을 밟아서 경기를 8-5로 만들며 쐐기를 박았다.

 

 

경기 총평

오늘 경기로 샌디에이고는 연패에서 탈출했지만 시즌 성적 56승 60패로 아직도 갈 길이 멀다. 그리고 승리로 마무리 되기는 했지만 불펜은 상당한 불안감을 드러내며 쉽게 이길 경기를 마지막까지 좀 찝찝하게 만들기는 했다. 

 

그리고 오늘 경기를 통해 김하성은 드디어 2할 9푼대로 올라섰다. 메이저리그에서 2할 8푼대와 9푼대, 그리고 3할대 타자는 각각 대우가 다르기 때문에 지금의 기세를 이어서 3할 이상으로 치고 올라가는 모습도 볼 수 있길 기대한다. 그리고 지금 김하성의 타율은 내셔널리그 6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마이애미, 애틀란타, LA 다저스, 필라델피아만이 김하성보다 높은 타율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2루수로는 크레이지 모드의 루이스 아라에즈가 있긴 하지만 남은 40여 경기에서 지금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김하성이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동시에 차지하는 선수가 되는 것도 불가능하진 않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아라에즈 최근 7경기 0.192 / 김하성 최근 15경기 0.400) 설레발 치는 우리나라 기자들을 정말 안 좋아하지만, 지금 김하성의 성적은 믿을 수 없는 수준이다.

 

김하성 8월 9일 현재 기록(한국시간 8월 11일)

0.290 / 0.384 / 0.453

373타수 108안타 15홈런 42타점 27도루 5.9WAR (베이스볼 레퍼런스 / 로널트 아쿠냐 주니어와 NL 공동 1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