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웠던 샌디에이고 타선이 하루만에 팍 식었다. 샌디에이고는 오늘 경기에서 승리 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공동 3위에 오를 수 있었지만 물방망이 덕에 패배하면서 애리조나와의 승차가 다시 2게임으로 벌어졌다. 물론 지금 서부지구의 순위가 중요한 건 아니지만 와일드카드 3위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 전 승차도 4.5게임 차였기 때문에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그리고 물올랐던 김하성의 타격도 오늘 하루는 침묵했다.
오늘의 김하성
1번 타자(2루수)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 1삼진
* 연속 안타 기록 마감
김하성의 성적과 메이저리그에서의 위치, 적정 연봉은 얼마일까?
어썸킴, 김하성이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 있다. 추신수의 커리어 하이였던 2013년 시즌(OPS 0.885 / WAR 4.6)도 이미 넘어섰다고 생각한다. 지금 김하성의 성적이 메이저리그에서 어떤 수준인지 만약 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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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김하성 뿐만 아니라 샌디에이고의 모든 타자가 상대 선발 잭 갤런(6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과 애리조나 불펜진에게 철저하게 막혀서 1회와 4회를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기회 조차 얻지 못했다. 0-3 샌디에이고 패배.
첫 번째 타석
6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지만 결과는 6구 루킹 삼진 아웃. 다만 여섯 번째 공이었던 94마일짜리 패스트볼은 명확하게 몸쪽으로 빠진 볼이었다. 결과적으로 오심의 피해를 입은 건데, 김하성에게 유난히 볼 판정이 불리하게 느껴지는 건 그저 기분 탓인지... 잘 모르겠다.
두 번째 타석
잭 갤런의 3구 몸쪽 높은 커터(92마일)를 받아쳤으나 우익수 뜬공 아웃. 잭 갤런의 제구가 돋보이는 승부였는데, 김하성을 상대로 노골적으로 몸쪽 승부를 걸었다.
세 번째 타석
이례적인 초구 타격. 잭 갤런이 워낙 제구가 좋은 선수인데 이번에도 역시 초구부터 김하성의 몸쪽으로 공을 던졌다. 81마일 짜리 너클 커브였고 타구 속도 94마일이었으나 결과는 3루 땅볼 아웃.
네 번째 타석
바뀐 투수 케빈 진켈과의 대결에서도 안타는 만들어내지 못했지만 김하성의 진가가 나타난 타석이었다.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파울 3개)를 벌였다. 하지만 낮게 빠지는 86마일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서 평범한 3루 땅볼 아웃을 기록했다.
경기 총평
뭐 경기 총평이랄 것도 없다. 샌디에이고가 너무 못했다. 선발 투수 리치 힐은 이제 은퇴가 어울리지 않나 싶은 모습이었고, 상대 에이스급 투수한테는 철저하게 당해 버리는 비싸기만 한 타선은 오늘도 침묵했다. 아쉬운 건 김하성까지도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는 점이다. 2할 9푼대로 타율을 끌어 올린지 하루만에 8푼대로 내려갔다. 심지어 움짤로 만들 만한 장면도 없음.
김하성 8월 13일 현재 기록(한국시간)
0.286 / 0.380 / 0.448
377타수 108안타 15홈런 42타점 27도루 5.9WAR (베이스볼 레퍼런스 / 내셔널리그 단독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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