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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2023 올스타전 선발 라인업 확정 - AL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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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2023 올스타전

 
 
올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할 선수 명단이 확정 되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6월 29일, 팬 투표를 통해 선발된 스타팅 라인업에 투수들을 포함한 감독 추천 선수들까지 모든 선수의 명단을 발표한 것이다. 성적과 관계 없이 특정 팀이 라인업의 대부분을 싹쓸이 하는, 그리고 그게 가능한 한국 프로야구와 달리, 메이저리그는 그 해에 우수한 성적을 거둔 팀, 혹은 선수들이 많이 선발되는 편이라 조금 기대감이 든다. (한국 올스타전을 잘 안 보는 이유 중 하나) 총 26명의 선수가 생애 첫 선발의 영광을 맛보게 되었다. (최다 선발 - 11회 선발의 마이크 트라웃)
 
마이크 트라웃, 무키 베츠, 클레이튼 커쇼와 같이 전통적으로 팬들의 지지를 많이 받는 슈퍼스타들은 물론 어들리 러치맨, 펠릭스 바티스타, 스펜서 스트라이더와 같은 새로운 스타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이야 말로 진정한 축제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올스타전에서마저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높은 오타니 쇼헤이의 존재는 대한민국 야구팬의 한 사람으로서 상당히 부러운 감정이 들게 한다. 우리도 한 때 박찬호, 추신수와 같은 올스타급 선수가 존재하기는 했지만 대부분 감독 추천으로 출전한 것이었고, 그나마 현재는 올스타급에 근접한 선수도 없는 현실이다. 성적의 성장세로 본다면 내년이나 내후년쯤 김하성 선수가 노려볼 수도 있겠지만, 메이저리그에서도 수비형 플레이어는 인기면에서 조금 떨어지는 것 같기는 하다.
 
올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7월 11일 티 모바일 파크(전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다. 30개 팀이다 보니 한 도시에 올스타전 개최는 산술적으로 30년에 한 번 가능하고, 그래서인지 올스타전은 팀 성적과 상관 없이 늘 축제 분위기가 나는 것 같다.
 
 
2023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할 아메리칸 리그 선발 라인업은 아래와 같다.
 
포수 - 요나 하임 (TEX / .282 .334 .484 / 12HR 56RBI)
1루수 - 얀디 디아즈 (TB / .318 .403 .511 / 12HR 39RBI)
2루수 - 마커스 세미엔 (TEX / .287 .323 .443 / 11HR 56RBI)
3루수 - 조시 영 (TEX / .270 .323 .487 / 17HR 57RBI)
유격수 - 코리 시거 (TEX / .351 .418 .606 / 10HR 49RBI)
외야수 - 마이크 트라웃 (LAA / .260 .365 .493 / 18HR 43RBI)
외야수 - 랜디 아로자레나 (TB / .287 .398 .488 / 16HR 58RBI)
외야수 - 애런 저지 (NYY / .297 .404 .674 / 19HR 40RBI)
지명타자 - 오타니 쇼헤이 (LAA / .306 .390 .670 / 31HR 68RBI)
 
메이저리그 올스타 라인업답게 화려하다. 어느 하나 빠지지 않고 올스타의 자격을 충분히 가진 성적을 내고 있는 선수들이다. 눈에 띄는 것은 텍사스 레인저스의 소속 선수가 4명이나 포함되어 있다는 것인데... 시즌 전 예상과 달리 50승 34패로 아메리칸 서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는 팀 성적의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마커스 세미엔과 코리 시거라는 작년 폭망 듀오가 (시거는 폭망까진 아니지만) 올시즌 리그 최고의 키스톤 콤비로 거듭나고 있는 증거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시거는 부상으로 일정 기간 출전을 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그걸 제외하면 가히 MVP급 시즌을 보내고 있다. 물론 성적으로도 밀리는 건 아니지만 살바도르 페레즈를 이긴 요나 하임이나, 호세 라미레즈를 이긴 조시 영은 텍사스의 올시즌 선전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게 해준다.
 
개인적으로는 통산 성적과 비교해서 1할이 넘게 낮은 OPS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무난히 선발된 마이크 트라웃은 역설적으로 그가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생각한다. 그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선수로는 유일하게 OPS 1.0을 넘기는 또 하나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를 데리고 있으면서도 시즌 성적 5할을 간신히 넘기고 있는 LA 에인절스를 생각하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게다가 승률 5할이 넘는 팀을 상대로 16승 26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포스트시즌에 올라가 봤자...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마이크 트라웃과 클레이튼 커쇼인 나는 마이크 트라웃이 에인절스와 연장 계약을 체결한 것이 상당히 못마땅했다. (반대로 커쇼가 다저스와 1년씩 계약하고 있는 것 또한 못마땅하다. 그런 취급을 당할 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그와 함께 현재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는 템파베이 레이스에서도 두명의 선수가 선발되었다. 템파베이라는 팀이 전국적으로 별로 인기가 없는 팀인데다가 두 선수 모두 쿠바 태생의 선수인데도 선발된 걸 보면... 메이저리그에서 우승권 팀이 가지는 매리트는 내가 생각하는 것 이상인 듯하다. 그 외에는 뉴욕 팬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애런 저지까지... 그러니까 아메리칸 리그 올스타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팀은 텍사스(4명)와 LA(2명), 그리고 템파베이(2명)와 뉴욕(1명) 뿐이다. 그 외에 투수들과 교체 선수 명단은 아래와 같다.
 
 
선발투수 명단
오타니 쇼헤이 (LAA / 7W 3L 3.02 / 95.1IP 127SO)
게릿 콜 (NYY / 8W 2L 2.79 / 109.2IP 118SO)
루이스 카스티요 (SEA / 5W 6L 3.14 / 100.1IP 114SO)
소니 그레이 (MIN / 4W 2L 2.50 / 93.2IP 96SO)
네이선 이오발디 (TEX / 10W 3L 2.64 / 112.1IP 106SO) 우리가 알던 그 이오발디 성적이 맞는지... 대단!
케빈 가우즈먼 (TOR / 7W 4L 3.04 / 109.2IP 146SO)
쉐인 맥클라나한 (TB / 11W 1L 2.53 / 96.0IP 101SO)
프램버 발데즈 (HOU / 7W 6L 2.49 / 105.0IP 110SO)
마이클 로렌젠 (DET / 2W 6L 4.28 / 82.0IP 62SO) 어떻게 뽑힌 건지...
 
 
 
구원투수 명단
켈리 젠슨 (BOS / 17S 3.45 / 28.2IP 35SO)
엠마누엘 클라세 (CLE / 24S 3.40 / 39.2IP 36SO)
펠릭스 바티스타 (BAL / 22S 1.16 / 38.2IP 79SO) 이닝과 탈삼진 잘못 쓴 거 아님
예니에 카노 (BAL / 4S 1.12 / 40.1IP 37SO)
 
 
교체선수 명단
포수: 살바도르 페레즈 (KC) 어들리 러치맨(BAL)
내야수: 블라디르 게레로 주니어(TOR) 위트 메리필드(TOR) 보 비솃(TOR) 호세 라미레즈(CLE)
외야수: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CWS) 오스틴 헤이즈(BAL) 요르단 알바레즈(HOU) 아돌리스 가르시아(TEX) 
지명타자: 브렌트 루커(OAK)